[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또 다른 형태로 특권경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 2015년 오늘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한 부자감세 7년이 됐다”면서 “그 결과 재벌, 대기업 금고만 채우고 국민의 지갑은 텅 비었고, 대기업들에게 세금 깎아주고 규제 풀어서 장사 잘하게 해주면 결국은 낙수효과로 서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온다고 한 것이 부자감세고 줄푸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대기업규제완화의 결과는 더 처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 커피숍, 빵집, 치킨집, 떡볶이집까지 우리 골목상권이 다 무너졌다”며 대기업 사내보유금은 540조에 대해 “서민들이 모은 돈을 모두 대기업이 가져갔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또한 “그것도 모자라 담뱃세를 인상하고 연말정산으로 서민의 지갑을 털었다”면서 “복지를 후퇴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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