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회의’최다 득표, 6일자 사무관 승진”[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도산동장에 주민들이 직접민주주의로 추천한 공직자가 취임한다.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6일자로 13명의 공직자를 승진시키고, 21명을 전보 조치하고, 11명의 신규자를 임용했다. 특히, 여성아동보육과 오윤숙(52) 여성친화정책팀장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해 도산동장 직무대리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이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더 좋은 자치공동체 도산동장 추천 주민회의’에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주민들로부터 최고 득표를 받은 공직자가 오윤숙 팀장이다. 그 동안 자치구 공직자 인사는 행정내부에서 결정해왔다. 광산구는 직접민주주의와 분권의 심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추천을 접목해오고 있다. 이번 도산동의 주민회의는 지난해 8월 수완동장 추천 주민회의에 이은 두 번째. 이로써 수완동장에 이어 주민이 직접민주주의로 추천한 공직자가 광산구인사위원회를 거쳐 도산동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오 팀장은 주민회의에서 △청소년 도서 구입 △도산역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신설 △도산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을 현안사업을 우선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주민들이 동장을 직접 추천하는 일은 더 좋은 마을만들기와 직접민주주의 심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앞으로 동장 추천 주민회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산동장에 취임할 오윤숙 팀장은 1985년 공직에 입문한 뒤 운남동 총괄팀장, 일자리 정책팀장, 여성친화정책팀장 등을 맡아 구정 발전에 힘써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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