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2위 '마스터스 앞두고 부활모드'

2라운드서 5언더파, 선두 퍼트넘과 1타 차, 최경주는 공동 52위

필 미켈슨이 셸휴스턴오픈 둘째날 15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갤러리 환호에 환하게 웃으며 답례하고 있다. 험블(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부활모드에 돌입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 휴스턴골프장(파72ㆍ744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선두 앤드루 퍼트넘(미국ㆍ12언더파 132타)과는 1타 차에 불과하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를 7개나 솎아냈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4, 5번홀 연속버디를 앞세워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었다. 후반 11, 13, 15번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내면서 한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기도 했다.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1타를 까먹어 아쉬움을 남겼다. 3차례나 우승한 마스터스를 바로 한 주 앞둔 시점에서 샷 감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연거푸 컷오프를 당하는 등 올 시즌 6차례 등판해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도 없다. 2013년 메이저대회 디오픈 이후 우승과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퍼트넘은 이날만 7언더파를 몰아쳐 마지막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향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텍사스오픈까지 마스터스 출전자 99명이 결정됐고 이 대회 우승자에게만 남은 1장이 주어진다. 오스틴 쿡(미국)이 역시 7언더파를 때려 공동 2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경주(45ㆍSK텔레콤)는 공동 52위(4언더파 140타)에 그쳐 13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 도전이 녹록지 않다. 루키 박성준(29)과 김민휘(23)도 같은 자리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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