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가 약세, 세무조사에 재계순위서도 밀려 '울상'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현대중공업이 5년만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약세다. 2일 오후 2시23분 기준 현대중공업의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1.26% 내린 1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실적 부진 등으로 12월말까지 12만원대를 밑돌아 2월 들어 모처럼 12만원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최근 노사 문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재차 11만원대로 밀렸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1일 현대중공업 주가가 21만25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52조5800여억원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조2400여억원, 2조2000여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 발표한 '2014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현황'에서도 재계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은 10위로 추락했다. 이는 2013년 58조4000억원에 달하던 자산총액 규모가 지난해 57조5000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적 악화에 더불어 노사 관계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16일 실시한 여사원 희망퇴직과 관련해 권오갑 사장 등 경영진 4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따른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한편 국세청은 1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회계부서 등에서 각종 자료를 확보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0년 이후 5년만에 이뤄진 정기 세무조사"라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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