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아래 해방촌 도시재생 본격 추진

용산구 용산2가동 일대 약 33만2000㎡에 재생사업 추진... 도시재생을 위한 해방촌 주민협의체 출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남산 아래 해방촌(용산2가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방촌 일대는 행정구역상 용산2가동으로 본 사업은 일대 33만2000㎡ 면적에 공간 환경 개선, 주거환경 정비, 공동체 활성화, 마을가치 찾기 등의 형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해방촌’은 과거 1945년 광복과 함께 북에서 남으로 내려온 월남인들이 모여 이룬 동네에서 유래됐다. 해방촌 일대는 제1·2종 일반주거지역, 최고고도지구(12m, 20m이하)의 도시관리계획 형태로 사업 기간은 2014~2018년이다. 구는 지난달 30일까지 주민협의체 회원가입 신청을 진행했으며 거주 주민, 용산2가동 일대 생활권자 등을 조건으로 총 342명이 접수했다. 지난 31일 투표를 통해 대표 1명, 운영위원장 3명이 선출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운영위원장은 주거환경, 문화경제, 공동체 등 3개 분야다. 향후 주민협의체는 ▲주민주도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소통, 조정하는 주민자율조직 ▲주민의견 결집, 지역의 공감대 형성, 의견과 갈등을 조정하여 합의 도출 ▲지역주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공공과 지역주민의 가교 역할 ▲사업추진 및 주민참여 프로그램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해방촌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해 10월 해방촌(용산2가동) 도시재생 실행방안 수립 용역 시행으로 시작됐다. 이후 올 2월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안내를 진행했으며 지난 3월10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3월11일부터 용산2가동주민센터 내에 해방촌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관련 사업 추진 지원 ▲마을활동가 육성 및 공동체 구성·발굴·활성화를 위한 공모, 교육프로그램 등 운영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에 대한 주민제안 사전검토 및 주민협의체, 사업추진협의회 지원 ▲지역공동체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을 하는 중간 지원조직과 연계와 소통 등 역할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2015년12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한다. 2019년부터는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 형태로 추진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랜 기간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용산2가동 일대 개발이 본격 추진 될 것”이라며 “주민협의체를 통해 의견 수렴은 물론 주민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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