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장난 아니에요'…아마존의 기발한 '대시' 서비스

아마존 대시 [사진 =아마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만우절 장난 아냐?"매년 4월 1일이 되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만우절을 기념한 '깜짝 서비스'를 내놓곤 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첫 선을 보인 아마존의 '대시(Dash)' 서비스 역시 그 기발함 때문에 만우절 이벤트로 오인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대시 서비스는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만으로 생필품을 재구매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타원형 모양의 대시 기기에 장착된 버튼을 누르면 아마존 웹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세제, 커피 등이 이틀 뒤 집 대문 앞에 배달되는 것이 골자다. 대시 기기의 겉면에는 회사 상표가 붙어있어 한 눈에 식별할 수 있으며, 안에는 와이파이(Wi-fi)가 내장돼 네트워크에 바로 접속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일종의 구독(subscription) 서비스다.생필품의 경우 단순 반복적 구매가 대부분이라는 점에 착안한 이 서비스는 만우절 이벤트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일부 트위터리안이 "만우절 거짓말을 좀 일찍 한 것 아니냐"고 수근대자, 아마존이 직접 "진짜 상품"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대시 서비스는 사실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던 서비스다. 아마존은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대시를 시범 운영하다, 연회비 99달러를 지불하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 중 일부로 가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마존 대시 서비스 [사진 = 아마존 유튜브 광고 캡쳐]

아마존 대시 서비스 [사진 = 아마존 유튜브 광고]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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