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늘기자
미국에서 LG전자의 G3를 사면 구글과 공동 개발한 G3전용 가상현실(VR)기기 'VR for G3'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정보기술(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R for G3는 구글이 지난해 개발자회의(I/O)에서 공개한 VR기기 설계도면인 카드보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VR헤드셋이다. 카드보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가상현실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골판지로 제작됐지만 VR for G3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보다 견고해졌다.미국에서의 이번 프로모션은 G3의 다음 모델인 G4가 4월 29일 공개되기 전 재고를 정리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같은 이유로 지난 2월부터 VR for G3를 무상 지급하는 프로모션이 한국에서 진행됐다. 또 LG전자는 지난달 31일 G3 모델 중 하나인 G3 Cat.6의 출고가도 기존 79만9700원에서 15만700원 인하한 64만9000원으로 조정했다.G3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VR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다. 앱을 실행한 채 스마트폰을 헤드셋에 부착하면 실감나는 VR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게임이나 영화 등 VR 전용 콘텐츠를 내놓을 계획이다.한편, 페이스북이 VR제조사 오큘러스VR을 20억달러(한화 약2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VR 산업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 HTC, 소니 등도 VR기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오큘러스와 협업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갤럭스노트4와 갤럭시S6를 지원하는 기어VR을 내놓았다. 지난달 한국에서도 출시한 기어VR은 24만9000원이다.[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