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일본의 선전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의 연초 성적이 눈부시다고 미국 CN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7% 뛰었다. 이는 MSCI 전 세계 지수 상승률 3%를 웃도는 것이다. 아시아 증시 랠리를 이끈 것은 중국과 일본이다. 상하이 증시는 올 들어 17% 급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13% 오르면서 뒤를 이었다. 인민은행의 잇단 금리인하,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등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이 증시 상승에 부채질을 했다.10% 오른 필리핀 증시와 9% 상승한 호주 증시가 중국과 일본의 뒤를 이었다. 호주 경제는 중국 경기둔화와 원자재 시장 부진의 직격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여기에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와 추가 부양 기대감도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필리핀 증시 랠리는 강한 경제 성장세가 배경이다.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은 필리핀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6%, 6.4%로 0.3%포인트, 0.2%포인트씩 올려잡았다.한국 코스피지수는 올해 6% 오르면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2% 급등했던 인도 증시는 올 1분기에는 2% 상승하는데 그쳤다. 총선 등 상승 재료가 충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특별한 촉매제가 없는데다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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