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성남시 등 11개 지역에서 전세임대주택 490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신혼부부 등 입주자가 원하는 지원한도 범위 내에서 주택을 찾으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이를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수도권의 경우 임대료는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인 월 12만원 정도다. 2년 단위로 10회 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이번에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은 경기가 4170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380가구, 대구 350가구다. 경기 지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남과 용인이 각각 900가구, 고양 770가구, 안산 680가구, 남양주 500가구, 시흥 300가구, 하남 120가구다. 전세임대주택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거나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이며 2순위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로 장애인등록증 교부자다. 지원금액은 경기도가 8000만원, 대구와 부산이 6000만원씩이다. 자기부담 조건에 따라 전세금이 지원금의 2배에 해당하는 주택까지 지원하며, 보증부 월세는 지역별 지원액으로 보증금을 지원하고 월세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경기도는 다음달 6~17일까지, 부산과 대구는 13~17일까지 각 지역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입주 대상자는 2개월 후 개별 안내를 받게 되며 LH 홈페이지(www.lh.or.kr)에도 발표된다. LH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지난해까지 지방공사에서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하던 곳으로 정부의 전세임대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LH가 올해부터 신규로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됐다"면서 "서울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가중된 전세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의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LH 콜센터(☎1600-1004)·전월세지원센터(☎1577-3399) 또는 LH 해당 지역본부에 문의하면 된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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