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8%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1.4조원, 1조709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 11.8% 감소할 것"이라며 "글로벌 현지 판매 실적은 108.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공장출하는 114.9만대로 전년 대비 6.4% 감소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은 모델 노후화에 따라 재고 수준이 3.6개월까지 상승하겠지만 연초 이후 인센티브 확대, 프로모션 강화로 재고 수준 상승세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환율 환경도 부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분기 1100원으로 국내 수출분은 환율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유로화, 헤알화, 루블화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20.9%, 80.1% 약세를 기록해 실적 둔화 요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2분기는 자동차 업종 최대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확대, 투싼 신형출시에 따른 신차효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조원, 1조9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 4.2% 감소한 수준으로 예상된다.환율은 원달러 약세, 이종통화 약세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엔 환율이 바닥권에 진입해 전반적인 환경은 1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관측된다.유 연구원은 "신형 투싼의 연간 국내 판매 목표는 4.2만대로 예정돼 있으며 글로벌 판매 실적은 연간 57만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하반기는 유럽 공장에서의 투싼 생산, 인도 공장에서 전략형 컴팩트 SUV인 ix25 출시로 신차 효과가 기대되고 이후 미국 공장 증설, 북경현대 증설로 성장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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