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게이츠 창업자가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만나 공중보건과 빈곤퇴치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전염병 방지와 통제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도전과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협력과 협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도 공중보건서비스를 강화하고 건강관련 단체를 설립하는 것을 주요 과업으로 삼고 있으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이같은 측면에서 빌&멜린다 재단과 협력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빌&멜린다 재단은 게이츠 창업자가 자신의 배우자인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이끌고 있는 세계 최대 자선단체로, 전염병 연구와 빈곤퇴치 등에 힘쓰고 있다. 게이츠 창업자는 자신의 재산 거의 대부분을 이 재단에 기부했으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역시 자신의 재산 중 375억달러(약 41조원)를 이 재단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이에 대해 중국이 그동안 전염병 예방에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치하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전 세계 국가들이 협력했으며 중국은 그 가운데서도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에이즈(AIDS) 확산을 통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중국 정부가 빈곤퇴치에 있어서도 세계의 나머지 국가를 주도할 만한 롤 모델이 되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 정부는 빈곤을 퇴치하고 완화하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오는 2020년까지 소득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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