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B]최경환 '협조융자 퍼실리티 설립…든든한 디딤돌 놓겠다'(상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6회 IDB, 제30회 IIC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의장 취임사를 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미주개발은행(IDB) 협조융자 퍼실리티' 설립이라는 또 하나의 협력을 길을 내 중남미와 아시아가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에서 의장으로 취임한 후 취임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쾌속 질주를 위해서는 양 지역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IDB 협조융자 퍼실리티는 향후 5년간 10억달러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 IDB 내 중남미 인프라 건설을 위한 협조융자 매칭펀드로 조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망라한 것으로, EDCF가 5억달러, 수출금융 등이 5억달러 규모다. 정부는 이를 포함한 '중남미시장 개발협력 플랜'을 통해 중남미 지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부터 일년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는 최 부총리는 이번 연차총회의 주요의제인 조직개편과 중기과제 설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회원국 각국이 합의점을 찾아 민간부문 지원조직 통합을 위한 첫 단추를 꿰게 된다면 미주개발은행의 역사에 있어 터닝포인트이자, 민간부문 개발이 중남미 개발의 큰 축으로 자리잡게 되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역내 개발수요에 대한 미주개발은행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2010-2020 기관전략 개정이라는 방주를 만들 기회가 갖게 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중남미 개발의 방향을 다시 잡자"고 당부했다.IDB는 민간부문 지원부서 등을 IIC로 통합, 민간부문 지원조직을 IDB와 별도법인으로 재설립하는 머지아웃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중기과제와 관련, 사회적 불평등, 혁신 부족, 역내 통합 미비 등 3가지 지역개발 과제에 대해 포용적 성장, 생산성 향상, 포괄적 통합 등 3가지 대응방향을 설정했다. 향후 4년간 이를 목표로 IDB 사업을 운용할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중남미와 아시아는 세계경제의 쌍두마차로 거듭나고 있다"며 "태평양 번영의 시대를 일구기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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