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광주·성남서 '예산 약속'으로 표심 공략

'지역발전 위해 예산 확보 추진'…광주 정승 후보 캐치프라이즈 '예산 불독'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 27일 이틀간 4·29 재보선이 열리는 광수 서을과 성남 중원을 방문, 예산 확보 약속을 전면에 내걸고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김 대표는 27일 성남에서 열린 핵심 당원 연수에 참석해 "지난번 신상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던 이 지역 의원이 지난 3년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과연 얼마나 했나. 예산을 얼마나 가져왔나"라고 물으며 "신상진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지난 3년간 전임 의원하지 못했던 모든 것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당대표인 김무성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대표는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을 언급하며 "의원직을 상실할 때 지난 3년 동안 그 의원을 당선시켜준 새정치민주연합이 이 지역 발전을 위해 예산을 1원이라도 도와준 걸 보신 적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후보 단일화로 그 약한 사람을 국회의원 당선시켰으면 예산을 조금 도와줬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걸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지역 현안인 도시철도 지하철 노선 연장을 비롯해 재개발 사업 주민 피해 최소화, 시립병원 설립 등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김 대표는 정승 후보가 출마하는 광주 서을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예산 불독'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김 대표는 "정승 후보의 별명이 불독이라는 것을 알고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면서 "농림부 차관과 식약처장으로 재임할 당시 사업과 예산을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고 반드시 쟁취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선거 캐치프레이즈처럼 예산을 불독같이 물고 일해서 광주시민 여러분을 정승처럼 모실 것을 저는 확신한다"면서 "정승 후보는 광주 서구을에서 변화의 핵돌풍을 일으킬 적임자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에서도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남 발전을 위한 예산을 싹쓸이 해 오듯이 우리 정승 후보도 의원되면 광주의 발전을 위해서 예산을 엄청나게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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