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부설·학교·아파트 주차장, 야간 개방할 건물주 모집...5면 이상 개방시 시설개선비 최고 2000만원 지원, 운영수입도 지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밤이면 부족한 주택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건물, 학교, 아파트 주차장을 활용한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시설개선비와 주차료를 받게 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그동안 주차장 신규확충의 방법으로는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부지 확보도 어렵거니와 1면 당 8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건물 내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주차걱정도 덜고 예산도 절약하자는 취지에서 본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5면 이상 주차면을 2년 이상 개방하는 조건으로 건물주에게 최대 2000만원(전일개방시 2500만원)까지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차단기, 바닥도색, 방범시설 설치 등)를 지원한다. 1면당 거주자우선주차제에 준하는 월 2만~5만원의 주차요금 수입도 추가로 지원한다.이렇게 마련된 주차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거주자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운영되며, 사용자와 건물주간 협의를 통해 이용시간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주차장 이용신청 접수, 배정, 요금징수, 불법주차 견인 등 주차장 관리업무는 강서구시설관리공단에서 맡아 처리한다. 야간개방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는 신청서를 작성, 구청 주차관리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신청 내용을 검토한 후 주차수요 등 여건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대상지를 선정·지원한다.구는 이달까지 야간개방이 가능한 건축물에 대한 현황조사를 마치고 건물주 등을 직접 찾아가 홍보물 등을 배포하며 사업안내도 병행한다. 아울러 개방 주차장에 대한 정기점검은 물론 관리카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전도석 주차시설관리팀장은“도심 곳곳이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이 마련됐다”며 “가치있는 공간나눔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주차관리과(☎2600-4247)로 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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