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베이·바스프, 글로벌 헤드쿼터 1호 기업 인정

외국인투자촉진법 제1호 글로벌기업 헤드쿼터·R&D센터 인정[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꼽히는 솔베이와 바스프의 국내 지사가 '글로벌 헤드쿼터'로 인정받았다.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솔베이와 바스프 국내지사를 헤드쿼터로 솔베이 연구개발(R&D)센터와 C&C신약연구소를 글로벌기업 R&D센터로 인정했다.지난해 고부가가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기업 헤드쿼터와 R&D센터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사례다.솔베이 헤드쿼터는 불소화합물 등 특수화학분야 세계 35개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결정하며, 외국인 9명을 포함해 32명이 근무하고 외국인투자구역(FDI)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외국인 5명 등 12명이 근무하는 바스프 헤드쿼터는 전자재료분야 아시아 지역 10개법인의 사업관리와 마케팅 등을 총괄한다. 356억원 외국인투자구역(FDI) 투자를 시행했다.이들 헤드쿼터에게는 헤드쿼터 업무를 수행하는 외국인 임직원에 대해 17% 단일세율이 적용되며 체류비자 기간을 확대하는 등 혜택이 부여된다.또 솔베이는 전자소재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헤드쿼터와 함께 국내에 R&D센터를 설치했다. 외국인투자구역(FDI)에 195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구인력 24명이 근무하고 있다.JW중외제약과 일본 츄가이제약이 공동 설립한 C&C신약연구소는 세계 정상 수준의 세계표준 R&D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R&D센터로 지정받은 이들에게는 외국인 기술자 소득세 50%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또 위원회는 여수산업단지내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의 투자지역을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 5년간 100%, 2년간 50% 감면받고, 관세 5년간 100%, 재산세와 취득세를 15년간 감면받게 된다.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는 고흡수성수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외국인투자금액이 5000만달러에 달한다.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외국인투자기업은 우리 수출의 20%, 고용의 6%를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내수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중요한 과제인 상황에서 외국인투자 유치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산업부는 외국인투자 2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등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전략적 외자유치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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