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청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3년 연속 통합우승 달성까지 1승 만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60-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2승(1패) 고지에 오르며 우승에 성큼 더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KB스타즈를 몰아붙였다. 박혜진(24)의 연속득점과 임영희(34)의 미들슛으로 1쿼터 중반까지 8-3으로 앞섰다. 1쿼터 종료 3분 전에는 양지희의 미들슛을 더해 15-7까지 달아났다. 주춤하던 KB스타즈도 1쿼터 막판 비키 바흐(25)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15-17로 격차를 줄이며 맞불을 놨다. 2쿼터에는 우리은행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선봉에는 샤데 휴스턴(28)이 섰다. 휴스턴은 2쿼터 초반 7득점을 집중시키며 팀의 24-15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중반에는 압박수비에 상대가 주춤하는 사이 박혜진의 3점슛 등으로 35-21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1분 30초를 앞두고는 강영숙(33)의 자유투와 박혜진의 돌파로 39-21로 열여덟 점을 앞섰다. 후반을 43-23으로 시작으로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변연하(34)와 바흐를 막지 못해 잠시 주춤했다. 3쿼터 중반 한때 32-45까지 쫓겼다. 그러나 박혜진의 미들슛으로 한시름을 놓았고, 양지희의 골밑슛으로 다시 49-32로 도망갔다. 줄곧 14~15점차 리드를 유지한 우리은행은 3쿼터를 53-41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종료 6분 전까지 55-44로 앞선 우리은행은 공격제한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승부를 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3분 30초 전에는 양지희의 연속득점으로 59-44까지 달아났다. KB스타즈는 외곽에서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며 시종일관 힘겨운 승부를 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막판 주전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 있는 경기운영 속 승리를 확정했다. 휴스턴이 18득점 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박혜진과 양지희도 각각 14점(7리바운드), 13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반면 사상 첫 챔프전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KB스타즈는 바흐가 17득점 10리바운드, 변연하가 9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슛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하고 말았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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