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봄 패션…블랙·그레이 등 무채색 인기

아이스타일24, 3월 들어 무채색 패션 상품 판매량 4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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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20도를 웃도는 완연한 봄이지만 길거리 패션은 여전히 무채색이다. 매년 이 맘 때면 산뜻한 파스텔이나 화려한 색상의 패션이 길거리를 수놓았지만 올해는 경기 불황 탓에 블랙, 그레이와 같이 유행을 타지 않는 무채색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아이스타일24는 이달 들어 판매된 패션 상품을 분석한 결과 블랙, 그레이와 같은 무채색의 패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봄 패션의 공식인 핑크, 옐로우와 같은 파스텔 색상의 패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신장하고 오렌지, 핫핑크 등 화려한 색상 상품 판매량이 6% 소폭 신장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상품군으로 살펴보면 블랙 티셔츠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03% 크게 신장했고, 블랙 셔츠 역시 전년대비 34% 신장했다. 매년 봄이면 화사한 핑크, 플라워패턴의 원피스 판매량이 증가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블랙·그레이 원피스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8% 신장했다.화창한 봄에도 겨울과 같은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 패션 상품들의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무채색이 어느 곳에나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 색상이면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파스텔이나 화려한 색상은 유행을 탈 수 있으며 잘못 매치하면 어색할 수 있어 불황으로 인해 유행을 타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자연 아이스타일24 패션 카테고리 MD는 "매년 봄이면 화사한 색상이 주목을 받는 것과 달리 올해는 유난히 무채색 패션 상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며 "무채색은 화사하지는 않지만 가지고 있는 어떤 옷에 매치해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4월18일까지 여성 인기 브랜드 봄 신상 파격 세일인 '여성 빅세일 데이'를 실시한다. 2015년 봄·여름 패션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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