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인문학 강의
특히 2015년 봄, 여름 프로그램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교통편이 용이하고 많은 수강생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진행하며, KBS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 중인 건국대학교 신병주 교수 및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 등 인문학으로 저명한 강사들을 대거 초빙하여 주민들이 인문학에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했다. ‘궁’을 주제로 하는 인문학 강연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궁궐 속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복궁, 창덕궁, 운현궁, 창경궁, 무계원 등 총 10개소에서 강의를 진행한다.인문학 강연은 ▲집필 정신의 꽃, 조선 왕실의 기록물 ▲조선 왕들의 교과서, 대학연의(大學衍義) ▲창덕궁 잔혹사의 목격담, 한중록(閑中錄) ▲수도 한양의 문화 아지트, 백탑(白塔) 등 ‘궁’을 소재로 하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진행한다.또 ▲개국! 조선의 심장부를 열어라! ▲ 제국의 황혼이 담긴 궁궐 속으로 ▲대원군의 미학과 정치학의 발상지, 운현궁 등의 다양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4월에는 ▲王의 그림<일월오봉병>民(민)의 그림으로 돌아오다!7월에는 ▲부채에 담은 일필휘지, 무더위를 날리다! 라는 주제로 인문학축제를 개최하여 인문학 대중화에 기여하려고 한다.인문도시 지원사업 봄, 여름프로그램을 통해 꼭 필요하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인문학을 대중화하는 계기를 마련, 물질에 익숙해진 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시간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문도시 지원사업 프로그램 총 39강좌에 2100여 명이 참여,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나의 황금기 자서전 쓰기’, ‘행복한 삶을 위해 불혹과 유혹 사이에 서다’ 인문학 특강 등 알찬 교육과정으로 인문학 거점도시 종로구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모든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은 인문학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재료비 및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인문도시 종로는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와 종로구의 인문과 미래'라는 슬로건과 함께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1년차 궁, 2년차 박물관, 3년차 문화거리를 주제로 진행된다.인문도시 종로 선포식
참여신청 및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760-0797) 및 종로구 교육지원과(☎2148-1992)로 하면 된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인문도시 종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실생활 속에서 고전과 인문정신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녹여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인문학은 이 시대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사람다움’과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학문인만큼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