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도로공사 현장 붕괴…1명 사망·8명 중경상(종합)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5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8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한화리조트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교각 레미콘 슬라브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상판 약 20m 구간이 붕괴됐다.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근무하던 이모(67)씨 등 인부 9명이 교각아래(약 10m)로 추락했다. 상판 위에서 근무했지만 떨어지지 않은 7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추락한 인원 9명은 곧바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사건 1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됐다.구조된 인원 중 이씨 등 2명은 상태가 심각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 과정에서 결국 이씨는 숨졌다. 이씨를 제외한 다른 부상자 8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교량 상판에 레미콘 슬라브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철근구조물이 콘크리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40분을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사건 발생 1시간 12분 만인 오후 6시30분께 해지했다. 그러나 아직 매몰자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추가 수색을 진행 중이다.사고가 발생한 곳은 남사~동탄 국지도로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각공사(길이 27m, 폭 15m) 구간으로, 2012년부터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곳이다.한편 경찰은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있을 시 형사입건 한다는 방침이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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