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도 참여한 관악구 지식나눔발표회 반응 좋아

관악구, 소통과 공유의 ‘지식나눔발표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부드러운 조직 문화로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나섰다.2013년부터 직원정례조례를 직원 누구나 자신 의견이나 지식을 말할 수 있는 테드식 강연으로 진행하고 있는 구는 올해부터 주민들도 강연자로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딱딱한 조례의 틀을 깬 지식나눔발표회는 유연하고 활기 넘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에서 출발해 올해부터는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직원· 주민 간 소통을 더욱 확산시키려는 시도다. 24일 올해 처음 열린 직원정례조례는 ‘발칙한 상상, 깜찍한 발상, 너의 엉뚱한 생각을 맘껏 펼쳐봐’라는 슬로건으로 소통과 공유의 장으로 꾸며졌다. 지난 1월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입 등 4명 직원과 2명의 주민이 발표자로 나섰다.

24일 열린 지식나눔 발표회

발표자들은 7분 동안 다양한 주제와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하고 조례에 참석한 직원과 주민 등 현장 모바일 투표로 직원 발표자 중 최우수 발표자를 선정했다.최우수 발표자는 교통지도과에 근무하는 조윤정 주무관으로 ‘디테일 살리기’를 주제로 캘리그라피를 통해 섬세한 작업 과정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도 박용우 주무관의 ‘생활 속 수학, 암호의 현재와 미래’에 이어 천경화· 김정준 주무관의 ‘영어의 기술’과 ‘제주도 여행기, 길 위에서 의미를 찾다’ 등 눈에 띄는 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주민 발표자로 나선 이은정씨는 ‘우리아이와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주제로 집에서 손쉽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올 1월 구청에서 주관한 ‘청소년 홈스테이’에 참여해 영국에 다녀온 구암고 2학년 이예빈 양은 ‘국외우호도시 방문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발표했다.

24일 열린 지식나눔 발표회

구는 ‘지식나눔발표회’ 이외도 지난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브랜드 갖기 경진대회’와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주제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활력이 넘치게 일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공모하는 등 행복한 직장 분위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딱딱한 직원정례조례를 지식나눔발표회로 바꿔 운영한지 3년 째로지금까지 51명의 직원이 참여, 이번에는 주민 2명이 자신만의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며 “상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직원들이 주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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