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해 3월 개장한 KRX금시장이 1년 만에 일평균 거래량과 입고량 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성장·저금리 속에 '금(金)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낮은 거래 비용 및 세제 혜택 등이 금투자 수요를 KRX금시장으로 이끌었다고 거래소 측은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장 이후 1년간 KRX금시장에서 총 1472㎏(1.5t)의 금이 거래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63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24㎏)의 거래량과 비교하면 6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거래량과 참여계좌수도 꾸준히 늘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량은 8.6kg으로 지난해 3월 개장 당시 4.0㎏과 견줘 두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6월 초 1000개까지 늘었던 참여계좌수는 같은해 12월 초 2000개를 돌파했고 지난 20일 2941개를 기록했다. KRX금시장에 입고되는 금지금 수량도 꾸준히 늘어 지난 20일 1086㎏(약460억원)까지 늘었다. 이처럼 KRX금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회원사 수도 개설 초기 48개사에서 69개사(20일 기준)로 늘었다.투자자 비중을 살펴보면 실물사업자(78.5%)가 주로 팔고 개인투자자(90.7%)가 주로 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제도 및 인프라 개선을 통해 시장 참여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시장활성화 유관기관인 태스크포스(TF)를 지난 18일부터 운영 중이다. 이 TF에는 예탁결제원, 조폐공사, 신한은행,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