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관련 양국협의 진전 독려키로

21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가운데 기시다 외무상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선물 교환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한일 양국 외교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협의의 진전을 독려키로 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두 장관은 안보, 군사, 외교 등의 분야에 대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장관이 “일본의 방위안보 논의 과정은 평화헌법의 정신을 견지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자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정부로서도 투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위안보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일 안보 정책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양국 외교·국방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자”라는 입장을 표명했다.아울러 두 장관은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계기로 3국 협력을 복원하고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문제 관련해선 두 장관 모두 심각한 우려를 같이했다. 이에 해당 문제에 대해선 한일 및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양국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키로 하며 이 같은 의견들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은 지난 2012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한편, 이날 기시다 외무상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히로시마산 주걱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우표를 윤 장관에게 선물했으며 윤 장관은 은으로 된 연필 모양의 문진을 선물했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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