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이병호 신임 국정원장은 19일 "이제 국정원에는 지연과 학연은 없다"고 선언했다.이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늘 깨어있는 국가안보의 예리한 촉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늘 깨어있는 국가안보의 예리한 촉수 역할을 다해달라"며 "이제 국정원에는 지연과 학연은 없고, 열정과 헌신을 다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일하는 국정원 직원만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국정원은 권력기관이 아닌 순수한 안보전문 국가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눈을 부릅뜨고 국가안위를 살피고 일차적 대책을 세우는 일에 업무초점을 맞춰 달라"고 주문했다.이 원장은 또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하는 일이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깨어서 일해야 한다"며 "전 사회가 잠들어 있을 때 국정원은 깨어서 국가안보의 예리한 촉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요소는 사회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고, 평상시에는 잘 보이지도 않고 누구도 보려하지 않지만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국가 위기로 치닫는다"며 "국정원은 국가방위의 최일선에서 위험요소들이 국가위기로 치닫지 않도록 정보활동을 해야 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원장은 "국정원은 우리에게 부여된 고귀한 소명을 실현시키는 공동체"라며 "직원 모두 가족의식을 가지고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프로가 되어 나라를 지키는 역사적 소명을 위해 같이 가자"고 말했다.이 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됐고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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