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취약 계층 우선 공급매입시 화재관련 안전기준 강화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시는 올해 민간이 건설하는 원룸 도시형생활주택 500호를 매입해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주거취약 계층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민간건설 도시형생활주택 제도 도입 이후 10번째 매입이다.공급 대상자는 주거취약 계층을 우선으로 한다. 자치구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홀몸어르신과 한부모(조손)가족, 쪽방주민 등을 공급 대상으로 선정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시는 지난해 의정부 화재사고와 관련해 주차장에 불연재료를 사용하고 출입문에 갑종방화문을 설치하는 등의 매입 심사 안전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반면 안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사업 추진 주체의 영세성을 감안해 최소한의 규정만을 적용하키로 했다.또한 시는 매입과 공급이 동시에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매입 물량의 70%를 현재 건축 중이거나 건축 완료된 주택으로 정했다.시가 올해 매입하는 500호는 전용면적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한다. 가구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며 이 경우 26㎡ 이상을 우선적으로 매입한다. 매도 희망자는 SH공사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매입 신청은 건축 설계안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 등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직접 방문접수만 가능하다.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원룸형 공공임대주택은 최근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사회 및 인구구조 추세 변화에 걸맞은 유용한 임대주택 형태"라며 "특히 자치구와의 협력으로 지역 특성 및 수요에 따른 맞춤형 주택을 매입해 제공하고 임대주택 공급·관리에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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