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한국 배치를 두고 논란이 진행중인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가 유사시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하는 증원전력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사드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에 포함돼 있다"며 "사드 체계는 미국 공군 대형 수송기로 수송할 수 있어 신속한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드는 트럭에 탑재되는 발사대와 요격미사일, 항공 수송이 가능한 탐지레이더(AN/TPT-2), 커뮤니케이션 및 데이터관리 역할을 하는 화력통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항공기 등으로 이동이 가능한 사드의 특성 때문에 2012년부터 적절한 배치 장소를 조사한 것은 유사시 한반도 전개를 위한 사전 준비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관련해 "한반도 유사시 전개되는 사드 체계를 어디에 배치할 것이냐를 검토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사드 체계의 항공 수송이 가능하더라도 수송 및 설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반도에 상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이 외에도 탐지거리가 2000km에 달하는 전방기지모드 AN/TPY-2가 함께 배치되는 것 역시 논란이 있다. 자칫 중국 등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우리 군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탐지거리 약 600㎞)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목적이라면 탐지거리가 긴 조기경보레이더(전방기지모드 AN/TPY-2)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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