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현대차 글로벌 판매 505만대를 선언했다. 지난해의 경우 500만대 문턱에서 멈췄지만 올해는 내실 강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갖추겠다는 얘기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
김 사장은 13일 오전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2014년 영업보고서 인사말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새 전략 방침을 내놨다.우선 김 사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의 뉴노멀이 고착된 가운데 그 어느때보다 어려웠다”며 “하지만 현대차는 전년대비 4% 증가한 496만대를 생산·판매하며 사업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신차품질조사 1위, 중국 내구품질조사 2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받은 성과도 공개했다. 대표 차종인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 등은 해외 주요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의 차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김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내실과 성장 기반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는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유가 하락과 환율 불안 등으로 러시아 등 산유국의 정치·경제 리스크는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차는 전 임직원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 올해 사상 최초로 500만대를 넘어서 505만대를 생산·판매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서비스에 대한 투자 강화도 언급했다. 고객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판매·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브랜드 성장까지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김 사장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연비 경쟁력 혁신, 친환경차 및 스마트화 대응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고객 요구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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