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결승 솔로포'…LG, 시범경기서 롯데 제압

프로야구 LG 내야수 오지환(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부산=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내야수 오지환(24)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시범경기 세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8일 한화와의 경기(대전구장·3-2 승)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오지환의 결승 솔로홈런은 두 팀이 0-0으로 맞선 8회초 나왔다. 8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황목치승(29)을 대신해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오지환은 롯데 네 번째 투수 심수창(33)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볼 노스트라이크에서 심수창의 2구째 시속 141㎞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밀어쳤다. 비거리는 115m. 오지환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은 LG는 1사 뒤 대타 박용택(35)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득점기회를 잡았다. 박용택은 후속 이병규(31·등번호 7번) 타석 때 심수창의 폭투로 3루까지 갔고, 이병규가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3번 타자 백창수(26)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8회말 최동환(25)과 9회말 정찬헌(25)이 각각 1이닝씩을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타선에서 오지환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백창수와 박용택도 각각 1타수 1안타 1타점, 1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2년차 왼손투수 임지섭(19)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임정우(23)도 2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26)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어 등판한 김성배(33)와 이인복(23)이 각각 1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안타 4개) 속 패하고 말았다. 특히 8회말 2사 만루에서 3번 타자 손용석(27)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범경기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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