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관 역사상 최연소 '정창호' 공식 취임

지난해 12월 1차 투표만으로 당선, 2024년까지 9년 임기…유엔재판관 등 풍부한 국제 경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역사상 최연소로 불리는 정창호(48·사법연수원 22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ICC 재판관에 취임해 9년의 임기에 들어갔다. 정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ICC 재판관 선거에서 17개국 출신 입후보자 중 유일하게 1차 투표만으로 당선된 인물로 ICC 역사상 최연소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정창호 국제형사재판관. 사진제공=대법원

정 재판관은 1996년 판사로 임관해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사법협력관,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고, 2011년부터 크메르루즈 유엔특별재판소 유엔재판관을 맡으면서 판사로서의 풍부한 재판경험과 국제적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재판관은 “한국법관으로서의 경험은 물론 유엔재판관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독립적이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재판을 통해 ICC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CC는 중대한 국제범죄를 범한 자를 처벌하기 위해 2003년 창설된 상설 국제재판소로서 집단살해죄(crimes of genocide), 반인도적 범죄(crimes against humanity), 전쟁범죄 및 침략범죄(war crimes and crimes of aggression)에 대해 관할권을 갖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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