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남자의 적’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

부여문화원에서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주최, 일동제약 후원으로 남성어르신 800여명…권성원 회장 등 유명전문의사 13명 및 자원봉사자 30여명, 부여보건소 직원 80여명 참가

부여문화원에서 있은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부여군보건소(소장 이장환)가 의료접근성이 낮고 배뇨장애가 있는 55세 이상의 지역 남성어르신 800여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을 했다.11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여문화원에서 있은 행사는 ‘노년 남자의 적’으로 일컬어지는 전립선질환(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의 무료검진과 건강강좌가 이뤄졌다. 부여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전립선분야 검진이 있은 건 처음이다.검진은 남성암 5위로 환자가 해마다 느는 전립선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중년이후 남성들 고민인 전립선질환에 대한 빠른 검진·치료를 이끌기 위해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주최, 일동제약(회장 이정치) 후원으로 이어졌다.나용길 충남대 비뇨기과 교수(세종충남대학교병원건립단장)의 건강강좌(3차례)를 통해 전립선질환의 이론적 교육과 전립선검진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나 교수는 전립선에 대한 잘못 알려진 상식을 올바른 의학정보로 해석해 주민들의 이해도 도왔다.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 기념행사 모습. 이용우 부여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좌를 들은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 30여명, 부여보건소 직원 80여명의 도움을 받아 ▲설문(배뇨장애 등)조사 ▲요속검사(소변량, 속도, 세기 등) ▲경직장 초음파검진 ▲전립선암 검진(PSA) ▲혈압측정, 키, 몸무게 등 기본신체검사를 받았다.검사결과는 1~2주일 내 각자 집으로 알려주고 소견이 있는 사람에겐 추후관리토록 권한다.검진에 참여한 부여군 은산면 주민 박제근씨는 “이런 전립선 정밀검진기회는 흔치 않은데 많은 분들이 애를 써줘 좋은 검진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이장환 부여군 보건소장은 “검진결과 이상자에겐 충분한 설명을 통해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기회가 되면 군민들에게 더 많은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검진이 이뤄지는 사이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참여의사부인들을 중심으로 한 봉사단은 사회복지시설(요양병원)인 정심원을 찾아가 입소어르신들에게 위문품을 전하고 공연도 펼쳐 마음을 기쁘게 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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