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투수 류현진[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오는 13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올 시즌 첫 공식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경기 장소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나, 상대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가 된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통산 다섯 차례 등판해 패배 없이 4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였던 2013시즌에는 한 차례 상대해 승리를 챙겼다. 그는 2013년 8월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6.1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2014시즌에는 샌디에이고와 총 네 차례 만나 패배 없이 3승을 거뒀다. 총 26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은 두 점밖에 하지 않았다. 볼넷은 네 개를 내줬고, 삼진은 스물여섯 개나 잡았다. 여든다섯 타자를 상대해 안타를 열세 개만 내줘 피안타율은 0.153를 기록했다.그동안은 좋은 승부를 했지만 올 시즌에는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적 77승 85패(승률 0.47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저스(94승 68패 / 승률 0.580)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8승 74패 / 승률 0.54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의 팀 컬러는 전형적인 '투고타저'. 2014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27로 메이저리그 전체 서른 개 구단 가운데 4위를 차지했지만 팀 타율(0.226)과 팀 득점(535점)은 최하위, 팀 홈런(109개)은 28위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는 빈약한 방망이를 보완하고자 지난 스토브리그 동안 다저스에서 맷 켐프(30)를, 템파베이에서 윌 마이어스(26)를 영입해 전력 강화를 꾀했다. 특히 켐프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150경기 타율 0.287 25홈런 89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류현진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다.한편 류현진은 8일 돈 매팅리 감독(53)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60)가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투구(타자를 세워 두고 실전에 가깝게 하는 연습투구)를 했다. 공 서른일곱 개를 던지며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했다. 최근 통증이 있었던 등 부위도 회복해 큰 이상 없이 투구를 마쳤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라이브투구에서 어떠한 문제도 확인하지 못했다. 괜찮았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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