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에서 찾은 투자전략 '철도株에 주목하라'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 3일 전국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와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가 개막되면서 2015년 중국 양회가 시작됐다. 양회를 통해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예산 수립과 법률 제정, 향후 경제발전 계획 등 향후 중국 정부가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양회에서 눈에 띄는 정책은 일대일로(21세기 육상-해상 新 실크로드)였다. 일대일로는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부설하여 새로운 실크로드를 만들겠다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 계획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시안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지나 이란, 터키, 러시아를 거쳐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까지 연결되는 철도와 베네치아를 시작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케냐, 스리랑카,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잇는 해상 운송로 건설 계획이다.육상 철도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다. 항구 사용허가와 운하 이용료만 내면되는 해상 운송로와는 대조적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안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와 이란, 터키를 잇는 철도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중국의 철도 관련 투자는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 2011년 이후 중국 정부의 철도 관련 투자는 이후 연평균 10%씩 증가해 온 고성장 산업이다. 이 연구원은 "일대일로 정책까지 가세할 경우 철도 투자 증가율은 10% 이상을 넘어설 것이다. 중국 증시 내 관련 업종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요소"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에서 직접적인 수혜 기업을 찾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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