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베일벗는 '애플워치' 관심 증폭…숨겨진 기능은?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주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 이어 전세계 IT인들의 관심은 이제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애플워치' 발표로 이동하고 있다.애플은 9일 본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애플은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구체적인 사양과 기능, 출시 계획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식 발매는 4월이다.애플은 지나해 9월 아이폰6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기본적인 기능을 깜짝 공개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애플워치는 기존의 스마트워치와 달리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디지털 크라운'이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기존 시계의 '용두(크라운)' 모양을 그대로 따왔다. 사용자들은 용두를 돌리며 다양한 앱을 실행할 수 있다.애플워치는 1.5인치의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되며 애플이 새로 개발한 웨어러블 전용 'S1' 칩이 내장돼 있다. 본체에는 적외선센서, 심박측정기, 자이로스코프 등이 탑재돼 있다.애플워치 발표를 앞두고 숨겨진 기능에 대한 갖가지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애플 연구소에 페이스북, BMW, 스타우드 호텔 체인 관계자들이 방문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이들은 애플워치의 앱 개발과 관련돼 애플 연구소를 방문한 것으로 보도했다. 애플이 스타우드 호텔체인과 손잡고 애플워치용 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지난해부터 알려진 사실이다.이와 관련,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쿡은 최근 독일 베를린 애플 매장을 방문해 애플워치의 몇가지 기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팀쿡은 애플워치가 호텔방 키 기능과 운동 및 건강관리 기능, 모바일결제 기능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팀쿡은 독일 세일즈포스닷컴이 애플워치 비즈니스 앱을 준비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애플워치는 심박센서 등 다양한 센서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에 탑재될 '헬스앤피트니스' 앱은 매주 애플워치 착용자에게 칼로리 소모를 위한 권장 운동량을 제공한다.또,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빵집 체인점인 파네라 브레드에서는 애플워치를 통해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애플워치는 자동차 연동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팀쿡은 지난달 27일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하면서 "오는 4월 내놓을 애플워치가 자동차 열쇠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애플워치의 가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워치는 일반, 스포츠, 에디션 등 크게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인데, 이중 가장 저렴한 스포츠 모델의 경우 349달러로 책정됐다.하지만 본체 케이스의 소재나 저장용량, 스트랩 옵션 등에 따라 애플워치의 실제 구매 가격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투자회사 파이퍼 제프리에 따르면 스포츠 모델의 평균 판매 가격은 450달러, 일반 모델의 평균 가격은 650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가 모델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4999달러로 옵션을 추가할 경우 평균 가격은 7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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