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6월 WWDC에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애플 최초로 안드로이드 앱도 출시…요금 월 7.99 달러비츠뮤직 시스템 토대로 애플 특징 살린 인터페이스 도입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최초로 안드로이드 앱도 만들기로 했다.5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과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6월초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6월8일로 예정된 WWDC 기조연설(keynote)에서 공개된다. 애플은 그동안 기조연설을 통해 최신 제품을 소개해왔다.애플은 새 음원서비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앱으로도 출시한다. 새로운 아이튠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비츠 뮤직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플레이리스트나 클라우드 기반의 라이브러리, 음악 취향 맞춤형 서비스 등이 도입되며 애플이 자체적으로 만든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전망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7.99달러(한화 8800원)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나 알디오가 9.99달러(한화 1만1000원)에 공급한 것보다는 저렴하다.새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는 올 초 출시될 계획이었지만 비츠 뮤직의 인력과 기술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비츠뮤직 임원진이 일부 애플을 떠나기도 했다. 새 음원 서비스는 iOS의 기존 음악 앱에 통합되며 아이폰 용 비츠뮤직 앱과 비슷한 기능을 갖지만 iOS와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바뀐다. 애플은 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iOS 8.4 버전을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최종 결정이 아직 남아있어 변경될 여지도 있다. 오는 가을 출시 예정인 iOS 9 기본 앱으로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더불어 3월9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신제품 발표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워치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애플이 애플워치 개발자 도구 '워치킷' 앱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월 출시를 앞두고 애플워치와 악세서리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0년 스티브 잡스가 만든 음악소셜네트워크 '핑'을 선보였지만 시장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2년만에 서비스를 접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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