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운이 따른 경기였다."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어렵게 따낸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승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결승골을 넣었다. 몰리나가 미드필드 진영에서 길게 올린 공을 김민혁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벌칙구역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가시마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승점 3점을 따냈으나 내용 면에서는 가시마를 압도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세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과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 최 감독은 "가시마가 J리그 최다득점 구단답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위험한 순간이 몇 차례 있었으나 운이 우리 쪽으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대가 최고참으로서 승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토리뇨 세레소 가시마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역습을 노리며 최선을 다했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말했다. FC서울은 지난달 25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원정 1차전에서 당한 0-1 패배를 만회하며 1승1패(승점 3)로 조 3위에 자리했다. 광저우는 앞서 원정에서 전년도 우승 팀 웨스턴 시드니(호주)를 3-2로 꺾고 2연승(승점 6)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웨스턴 시드니(승점 3)는 골득실에서 FC서울에 앞서 2위에 올랐다. 가시마는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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