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동부산성' 뚫고 4연승…KCC 10연패 탈출(종합)

데이본 제퍼슨[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창원 LG가 4연승을 달렸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6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3-76으로 이겼다. 시즌 스물아홉 번째 승리(22패)로 하루 만에 공동 4위에 복귀했다. 동부는 시즌 열여섯 번째 패배(35승)로 울산 모비스(36승15패)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할 기회를 놓쳤다. ‘동부산성’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리바운드 경쟁에서 24-50으로 졌다. 5개 이상을 잡은 선수가 앤서니 리처드슨(6개)과 김주성(5개)에 머물렀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12개를 낚아채며 30점을 넣었다. 김종규(24점)와 문태종도 나란히 10개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리처드슨이 4쿼터에 23점을 몰아넣는 등 30득점했지만 골밑 열세를 이겨내기에 역부족했다. 특히 3쿼터가 그랬다. 제퍼슨에게만 11점을 허용, 한때 점수 차가 19점(60-41)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 김종규 봉쇄마저 실패, 홈경기 연승 행진을 아홉 경기에서 마감했다.

김효범[사진=KBL 제공]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노린 인천 전자랜드를 82-78로 이겼다. 10연패 사슬을 끊고 통산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했다. 추승균 감독대행에게 첫 승도 안겼다. 허재 감독의 자진사퇴로 지휘봉을 잡은 지 여섯 경기만의 일이다. 일등공신은 김효범. 76-76으로 맞선 종료 3.2초 전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앞서 승기를 거머쥘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잔 실수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리카르도 포웰이 종료 26초 전 골밑을 파고들다 트래블링 반칙을 저질렀다. KCC는 디숀 심스가 20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효범은 12득점, 박경상은 15득점, 하승진은 19득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19점)과 포웰(24점)이 43득점을 합작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침표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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