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남쌀, 부산 학교급식 시장 진출

"부산 연제구,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선정해 24개 교 189톤 공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친환경쌀이 부산 연제구 학교급식 식단에 오른다. 이에 따라 전남의 청정환경에서 생산한 친환경 고품질 전남쌀은 서울시, 경기도, 광주시에 이어 부산지역 학생들에게까지 공급된다.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청은 2015년도 학교급식용 친환경쌀 공급업체 결정을 위한 품평회를 지난 24일 갖고, 전남 친환경쌀 생산 전문업체인 해남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을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했다.품평회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전국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지원 심의위원과 영양교사, 학부모, 학생 등 70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밥맛과 업체에 대해 평가해 최다 득점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부산 연제구청의 결정에 따라 해남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연제구 내 16개 초등학교와 8개 중학교에 189톤의 친환경쌀을 공급한다.이번 부산지역 납품은 전라남도에서 친환경쌀 학교급식 공급 전략을 수립하고 꾸준한 판촉활동을 추진해 이뤄낸 성과로, 앞으로 부산시를 기반으로 경상도 지역 전체로 납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은 청소년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일반쌀의 30% 이상 높은 기능성쌀인 하이아미와 밥맛이 좋은 일미벼를 우렁이농법으로 1천500톤의 친환경쌀을 생산해 서울 서대문구 마을생협 등과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해남군 관내 학교와 광주시, 서울시 관악구·서대문구 학교 급식에 공급하고 있다.또한 2013년에는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쌀 전문 도정시설을 건립해 친환경쌀의 안전성과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했다.전라남도는 전국 친환경쌀 재배 인증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의 학교급식에 전국 최초로 유기농쌀을 공급하고, 서울지역 학교급식 친환경쌀 소요량의 53%를 납품하고 있다.김태환 전라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전남 친환경쌀이 전국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것은 친환경농업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한 결과”라며 “앞으로 전남 친환경쌀의 학교급식 납품 확대를 통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농업을 더욱 내실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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