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4만6500평,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수입 럭셔리 브랜드 54개 포함 총 239개 브랜드 입점 서울 도심서 30분 거리…지하철도 닿아경인 아라뱃길 옆에 위치해 쇼핑·레저·휴식공간…관광명소 기대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내부 전경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27일 경기도 김포에 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을 그랜드 오픈하며 프리미엄아울렛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와 신세계, 유통 빅 2간의 경쟁으로만 여겨졌던 프리미엄아울렛 시장에서 서울 도심과 가까운 입지조건,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각오다. 26일 오전 경기도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1호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개점 소식을 들은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아울렛을 미리 둘러보고 있었다. 흰색과 녹색, 현대백화점 특유의 색으로 깔끔히 단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경인 아라뱃길이 한 눈에 들어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해 국내 프리미엄아울렛 중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했다. 연면적 약 15만3800㎡(4만6500평), 영업면적 약 3만8700㎡(1만1700평) 부지에 세워진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건물에는 총 239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이스트와 웨스트 2개관으로 꾸려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30~40대 가족단위 고객이 주타깃인만큼 휴식공간을 다수 조성한 것이 특징. 아울렛 내부를 관통하는 450m 길이의 아기자기한 물길 옆에 놓인 개구리 조형물과 수선화는 봄 내음을 물씬 풍겼다. 1층에는 인근 상권에 없는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랑방을 비롯해 국내 아울렛 사상 최초라는 지미추, 테레반티네, 제롬 드레이퓌스 등 수입 럭셔리브랜드 54개가 모여있었다. 2층과 3층에는 익숙한 국내외 패션·잡화·주방브랜드들이 자리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3층에 2500㎡(740평) 규모로 꾸며진 프리미엄식품관 'H-키친'. 코코로벤토, 포브라더스, 홍원막국수 등 다양한 맛집과 함께 초콜릿 고디바, 나폴레옹 베이커리, 밀탑 등 식음료 브랜드까지 자리했다. 같은 층에는 회전목마와 놀이조형물이 들어선 5000㎡(1500평) 규모의 하늘정원이 위치해 가족단위 고객에게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어보였다. 주말이면 나들이 고객이 몰릴 것을 고려, 아울렛 측은 전체 주차대수(3100대)의 70% 가량은 지하에 만들었고 4곳의 출·입차 통로도 갖췄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3층에 위치한 하늘공원
송승복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장은 "기존 아울렛이 단체급식업체 브랜드로 푸드코트를 운영했다면, 우리는 유명 맛집들을 유치해 가족단위 고객들이 쇼핑과 외식, 레저, 휴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며 "천장을 비스듬히 높여 식사 중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유의 깔끔한 느낌이 담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현대백화점그룹은 이곳을 토대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꿈꾸고 있다. 이미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공룡들은 성장이 멈춘 백화점 대신 아웃렛을 통해 숨통을 트고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김포시라는 서울 접경지역에 있어 도심에서 30분내에 접근할 수 있고 프리미엄아울렛 중 유일하게 지하철로도 닿는다"며 "독점브랜드 5개 등 차별화된 MD는 물론, 아라뱃길을 활용한 레저마케팅 등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국내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수도권 관광명소인 아라뱃길, 아라마리나 등 관광지가 인접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극대화할 것"이라며 "개점 후 1년간 매출 4000억원, 연간 방문객 6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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