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오른쪽)[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단독 2위를 굳건히 했다. 신한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68-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21승 9패를 기록, 단독 3위 KB스타즈(18승 12패)와의 승차를 세 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올 시즌 KB스타즈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째를 거둬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2·3위팀끼리의 맞대결답게 전반전은 시종일관 팽팽하게 전개됐다. 특히 양 팀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한은행에서는 카리마 크리스마스(26)가 20득점 7리바운드, KB스타즈에서는 쉐키나 스트릭렌(24)이 9득점 6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은 크리스마스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31-3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오른쪽)[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3쿼터에도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김규희(22)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했다. 그러자 KB스타즈도 초반 스트릭렌의 연속득점에 힘입어 39-35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승세를 탄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의 추가득점에 이은 정미란(29)의 득점 인정 상대 반칙으로 46-39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와 김단비(24)의 득점으로 3쿼터 막판 48-47로 역전에 성공하며 맞불을 놨다. 4쿼터를 51-50으로 한 점 앞서며 맞은 신한은행은 초반 김단비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56-50으로 도망갔고, 크리스마스의 골밑슛으로 60-52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종료 5분 30초 전에는 김단비의 득점으로 62-5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B스타즈는 4쿼터 시작 5분 동안 2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힘겨운 승부를 했다. 신한은행은 67-58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김단비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리스마스가 37득점 15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단비와 신정자(34)도 각각 15점, 9점을 넣어 뒤를 받쳤다. 반면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이 27득점 12리바운드, 강아정(25)과 홍아란(22)이 8득점씩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초반 내준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승 길목에서 패하고 말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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