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3라운드서 3오버파 난조, 리디아 고 선두, 양희영 3위
장하나가 호주여자오픈 셋째날 12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멜버른(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온 2퍼트' 트리플보기.장하나(23ㆍBC카드)가 12번홀(파4)의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그것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맞대결이라 더욱 아쉬웠다.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골프장(파73ㆍ6751야드)에서 끝난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3라운드다. 티 샷이 숲으로 날아간 게 화근이 됐다. 트러블 샷은 얼마 나가지 못했고, 세번째 샷은 벙커, 네번째 샷은 다시 반대쪽 벙커로 들어가며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다섯번째 샷으로 가까스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더했다. 11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거듭하며 공동선두에서 선전하던 장하나는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고,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공동 6위(3언더파 216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리디아 고는 반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였고,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과 함께 공동선두(7언더파 212타)에서 여전히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이 첫날 이일희(27ㆍ볼빅), 이날 장하나 등 기수를 바꿔가며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꿈쩍 않고 우승 진군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국은 다행히 양희영(26)이 3언더파를 작성하며 1타 차 3위(6언더파 213타)로 올라서 최나연(28ㆍ코츠챔피언십)과 김세영(22ㆍ바하마클래식)에 이어 3연승 합작의 가능성을 남겼다. 장하나 역시 선두와 4타 차, 아직은 최종일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최운정(25ㆍ볼빅)이 공동 7위(1언더파 218타), 이일희(27ㆍ볼빅)가 공동 13위(이븐파 21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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