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스포츠스타들의 질주는 설 연휴에도 계속된다. 오는 18일부터 닷새간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진다. 유럽프로축구에서는 손흥민(23ㆍ레버쿠젠),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 지동원(24ㆍ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26ㆍ마인츠) 등이 중요한 일전을 앞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코리안 더비'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과 지동원이다. 임풀스 아레나에서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에 부딪힌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 이래 두 번째 해트트릭을 선보였다. 리그 6, 7, 8호 골을 몰아넣어 시즌 득점을 열네 점으로 늘렸다. 종전 그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의 열두 골이다. 맹활약에도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해 4-5로 졌다. 손흥민은 "마지막에 골을 내주고 패한다면 고통만 남을 뿐"이라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를 벼른다. 지동원의 각오 또한 비장하다. 아우크스부르크에 둥지를 틀고 네 경기 연속 출장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지난 15일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는 2-3으로 패해 3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승점 34점(11승1무9패)으로 여전히 5위. 6위 레버쿠젠(승점 32)과 승점 차는 두 점이다. 상위권에 자리를 잡으려면 이번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기성용(왼쪽)과 이청용[사진=김현민 기자]
김주성[사진=김현민 기자]
프로농구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한다. 남자농구의 화두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2위 경쟁이다. 원주 동부는 지난 15일 전주 KCC를 73-60으로 이겨 이날 울산 모비스에 60-70으로 진 서울 SK를 3위로 밀어냈다. 두 팀간 격차는 0.5경기. 남은 경기에서의 패배가 치명타나 다름없다. SK는 연휴 기간 서울 삼성(18일), 부산 kt(20일), 창원 LG(22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동부는 안양 KGC인삼공사(19일)와 인천 전자랜드(21일)를 만난다. 프로배구는 20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전통의 라이벌이지만 당장 바라보는 목표는 다르다. 삼성화재는 23승6패(승점 68)로 단독 선두. 정규리그 일곱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한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5위(승점 43)로 2005년 프로출범 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다. 준 플레이오프에 나가려면 한 단계 점프는 물론 3위 팀과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좁혀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