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디스플레이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 방문객이 개관 1년도 채 안 된 시점에 5만명을 넘어섰다. 삼성 거래선과 국빈들은 물론이고 일반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월21일 개관한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는 연말까지 5만명이 다녀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까지 관람객들로 북적인다"며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들도 단체로 예약해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은 삼성전자 기업 홍보관이자 전자산업박물관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초기 준비 단계부터 콘셉트를 상세히 보고받는 등 개관을 직접 챙겨 온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규모도 총 1만950㎡(3312평)로 기존 삼성전자 홍보관의 4배에 달하는 크기로 지어졌다.개관 초기에는 삼성전자의 주요 거래선들이 가장 많이 뮤지엄을 방문했다. 최근에는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일반 관광객들이 삼성의 박물관을 보기 위해 서울도 아닌 수원을 찾는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해외 여행지 추천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에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이 수원지역 볼거리 탑10에 들었다. 탑10에 든 나머지 관광지가 수원화성 등 문화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특이한 현상이다.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은 "가이드가 다양한 언어로 의사소통을 해 좋았다"며 "삼성의 다양한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의미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해외 블로거들이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한 후기를 곳곳에 올리며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늘어나는 해외 방문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언어로 전시관을 소개해주는 안내직원도 늘리고 있다. 스페인어 등 외국어 안내자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VIP급 방문객들에게도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은 필수 코스다. 지난해에는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페이스북 경영진이 삼성을 찾아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과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둘러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상 방문하지 못했다.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은 전자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시간여행하듯 꾸며졌다. 초기 에디슨 전구, 최초의 축전지인 라이덴병, 진공관 라디오와 TV, 최초의 휴대폰 등 진귀한 사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스마트홈' 시연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삼성전자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강의를 듣고 전자제품을 만드는 어린이연구소, 청소년 대상 워크샵, 온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