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 실내 채소 수경재배기가 중동에서 인기다. 나흘간 행사에 총 600만달러 규모의 견적신청이 몰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레트연합(UAE) 두바이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2015 두바이식품박람회'에 출품한 대산정밀의 실내채소 수경재배기가 해외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행사 나흘간 현지 대기업 및 유명 호텔, 슈퍼마켓, 농장 등에서 총 600만달러의 수경재배시설 설치 견적 요청이 쇄도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현지 농업인들의 수경재배기에 대한 관심과 지식수준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번에 전시한 수경재배기의 품질과 기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며 "농식품 유통 관계자들은 수경재배기를 이용해 딸기 등 과채류의 재배 가능 여부를 상세히 따져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부 바이어들은 중동의 자연환경 상 농작물 생육을 접하기 어려운 현지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기자재 활용 차원에서 제품 구매를 희망하기도 했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UAE 등 중동국가에서는 채소와 농산물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먹고 싶어 한다"며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잘 활용해 수경재배기와 함께 우리나라의 과채류 신품종과 재배기술도 함께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농기원은 두바이식품박람회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경재배기 외에도 ▲바나나맛 식혜(세준푸드) ▲동충하초 쌀(팜스코리아) ▲쌀마들렌(손바닥선인장영농조합법인) ▲연잎차(시흥시농업기술센터) ▲뽕잎차(양평군농업기술센터) 등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았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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