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설 명절기간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11일 이 장관은 설 명절 구제역과 AI 대책 발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매주 수요일 실시하던 일제소독을 설 전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연휴기간 전국 290개소에서 운영중인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운영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AI와 관련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철새도래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명절기간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지속하겠다"며 "전체 오리농장에 대한 폐사체 검사도 시행해 농장에 대한 사전예찰을 보다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명절기간 주요 요충지 현수막이나 TV, 라디오 등을 활용해 수시로 방역대책을 알릴 계획"이라며 "농식품부 차관을 중심으로 범부처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철새도래지, 종축장, 도축장 등 질병전파 위험이 높은 곳과 지역별 이동통제초소, 거점소독시설의 운영실태, 차량 GPS 가동실태 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장관은 "주변국에서 구제역과 AI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있다"며 "구제역 예방 백신은 치료제가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구제역과 AI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불거진 구제역 백신 논란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발생 중인 O형 구제역에 가장 효과가 있는 백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며 "균주를 새로 추가한 백신도 도입하고 있고 앞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축산 농장과 철새 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방문 전후에 차량 내외부와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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