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미샤의 독일 1호점 외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샤(MISSHA)가 독일에 1호점을 오픈, 서유럽에 진출했다. 불황과 시장경쟁 과열로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성공적인 안착 여부가 관심을 끈다.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는 최근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에 미샤 1호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잉골슈타트는 뮌헨에서 약 80km 떨어진 독일남부 상공업의 중심지로 특히 기계, 정유, 자동차 산업 등이 발달한 곳이다.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 본사와 박물관으로도 유명하다. 미샤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에는 이미 진출했지만, 서유럽 지역에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브랜드숍 가운데서도 최초다. 특히 매장을 연 독일의 화장품 시장은 유럽 내 최대 규모로, 2013년 기준 151억800만달러(약 16조7000억원)에 달한다. 세계 시장에서도 미국 일본 등에 이은 5위다. 미샤는 베스트셀러인 비비크림을 내세워 독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매체들도 "미샤 열풍이 독일에서도 이어질 것" "아시아의 혁신적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독일에 매장을 열었다"고 보도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광섭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장은 "화장품 본고장인 유럽에서 품질로 승부해 반드시 성과를 보이겠다"면서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 추가 진출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샤는 현재 해외 28개국 1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