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 만들기 9호점 선정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호텔신라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영세 식당 재기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9호점으로 제주시 애월해안로에 위치한 '해성도뚜리가든'을 선정했다. '도뚜리'는 돼지우리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해성도뚜리가든'은 영업주 김자인(여, 53세)씨가 혼자 운영해온 95㎡(29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김 씨는 1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자녀 3명을 키워 오다 생계를 위해 지난 2002년 애월해안도로변에 흑돼지구이를 주 메뉴로 판매하는 '해성도뚜리가든'을 열었지만 하루 평균 고객은 10명에 15만원 정도의 저조한 매출을 기록해왔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9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노후화된 주방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해 3월 중순경 재개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설비·식당 내부 등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현재 8호점까지 재개장했으며, 각 식당들은 재개장 전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성황리에 영업 중에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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