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황찬현 감사원장은 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감사원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이 말씀한 부분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4대강 사업 감사 등은) 제가 취임 전이지만 직원들이나 감사위원회에서 주어진 자료를 면밀히 봐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감사원을 언급한 부분에 대한 생각을 묻자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견해와 평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대해 '감사원의 비전문가들이 단기간에 판단해 결론을 내릴 수준의 문제가 아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자원외교 논란에 대해 황 원장은 "감사원은 기본 입장은 자원개발 정책의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기관이라기보다는 집행단계에서 정책을 제대로 집행했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며 "문제가 됐던 부분은 투자 직전에 타당성 평가 이런 부분에 허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일부에 대해서는 정도가 심해 사업성이 부족할 경우 사업을 접으라고 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외교 외교에 관련해서는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상황이라 국정조사 진행되는 상황도 살펴야 하고 국회 활동도 와야 하는 상황이라 한계가 있다"면서 "국정조사가 끝나고 관련되는 공공기관들이 5월경에 결산이 끝나는데 그 시간 이후에 성과를 평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황 원장은 "과연 이 사업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평가한 다음에 앞으로 해외자원 개발단계에서 어떤 식으로 투자할 것인지 모델을 추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