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인구 중심점 5년만에 ‘북동쪽으로 이동’

충남발전연구원 발간 충남리포트, 2005~2010년 충남지역 인구 시계열 분석 결과…수도권 맞닿은 고속철도 역세권 천안시 서부, 아산시 동부, 당진군에서 인구성장 규모 크게 나타나

충청남도 인구 중심점 변화 지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지역 인구 중심점이 5년만에 북동쪽으로 옮겨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05~2010년 충남지역 인구를 시계열분석으로 조사한 결과다.4일 한국도시연구소 최은영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충남발전연구원이 펴내는 ‘충남리포트’(151호)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연구진들은 “이번 연구에서 행정리 마을단위로 행정구역의 변동을 감안한 시계열 분석을 위해 GIS바탕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충남지역 인구의 중심점이 북동쪽으로 옮겼음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특히 수도권에 맞닿은 고속철도 역세권인 천안시 서부, 아산시 동부, 당진군에서 인구성장 규모가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절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충남도의 일부 농어촌마을은 곧 쇠퇴와 소멸까지도 예상되지만 마을별로 인구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고령화와 인구가 많고 적음에 따른 ‘한계마을’이 늘고 있다”며 “인구가 100명 미만이면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40% 이상인 한계마을이 2005년 411곳에서 2010년 887곳으로 크게 불었다”고 밝혔다.특이하게도 북쪽의 천안을 중심으로 남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남쪽의 서천군을 중심으로 여성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충남지역 1인 가구비율이 30% 이상인 읍·면·동은 2005년 20곳에서 2010년 60곳으로 늘었고 1인 가구비율이 40% 이상인 행정리는 2005년 198곳에서 2010년 476곳으로 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읍·면·동 이하 공간단위에 대한 시계열분석 및 정책 활용 사례는 없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마을단위의 인구·가구·주택에 대한 여러 정보를 줄 수 있어 마을단위의 맞춤형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DB) 수준을 높이기 위해 여러 연구와 추가조사,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그램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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