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시장, 캬~…소비량 해마다 쑥쑥

트레비·디아망 판매 급증…'우위 경쟁 치열해 마케팅 강화'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웰빙 콘셉트의 건강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난해 릫탄산수(RTD기준·탄산수 정수기 및 제조기 시장 제외)릮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탄산수시장 규모는 400억원으로 전년(200억원) 대비 100% 뛰었다. 2011년 110억원에서 2012년 130억원, 2013년 200억원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업계 1위 롯데칠성음료의 릫트레비릮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트레비는 3300만개(500㎖ 기준)가 판매돼 전년 대비 568%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국내 탄산수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피트니스센터, 클럽, 워터파크 등에서 주 타깃인 20~30대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음 이벤트,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맛(레몬·라임·플레인 3종)과 패키지(280㎖ 병·355㎖ 캔·500㎖ 및 1.2ℓ 페트 4종) 출시, 유통 채널별 차별화된 마케팅 등이 주효해 큰 폭의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트렌드 리더로 알려진 배우 고준희를 모델로 깔끔하고 상쾌한 트레비만의 스타일을 강조한 TV광고를 선보이고,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와 협업해 트레비 라임과 에스프레소 더블샷이 한데 어우러진 스페셜 아메리카노 릫키스 오브 트레비(Kiss Of Trevi)를 출시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음료의 릫디아망릮도 100만병(330㎖ 기준)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7월 여름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디아망 페트 패키지를 추가로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30㎖ 용량의 유리병 패키지 디아망 플레인과 디아망 라임향, 500㎖ 용량의 페트 패키지 디아망 플레인과 디아망 라임향을 판매 중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탄산수시장 상황에 맞춰 올해 중 작고 간편한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디아망 소용량 페트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로 탄산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산 펠레그리노, 초정탄산수, 페리에 등도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페리에는 웅진식품과 유통판권 계약을 검토하는 등 대용량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를 볼 때 탄산수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성이 크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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