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 이호근 감독[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부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공격도 공격이었지만 약속한 수비전술이 잘 이뤄졌다. 최근 팀이 연패에 빠져 좋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이호근 용인 삼성 감독(49)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6라운드 맞대결을 71-66으로 승리한 뒤 "오늘 이긴 기운이 한 경기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전들이 오늘처럼 매 경기 잘해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승리로 3연패에 벗어난 삼성은 시즌 전적 11승 15패를 기록, 3위 청주 KB스타즈(15승 10패)와의 격차를 네 경기 반으로 좁히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하나외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1패)째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나갔다.이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 기복 없는 활약을 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자신의 평균 몫 이상을 꾸준히 해야 자신감도 생기고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오늘 같은 원활한 움직임이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슈터들이 3점슛 라인 1m 이상 뒤에서 슛을 던지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슛거리가 멀다 보니 적정률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3쿼터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2연패에 빠진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54)은 "우리 팀이 해서는 안 될 실책을 많이 했다. 기록이 남지 않는 보이지 않는 실책도 많았다"며 "상대 외국인선수들은 그런대로 잘 봉쇄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 팀 가드진과 센터진에서 득점이 저조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수비에서의 개인기술이 부족하다. 1대1 수비가 안 되다 보니 도움수비를 해야 하고 이것은 경기 막판 체력저하로 나타난다. 더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패배로 하나외환은 시즌 20패(6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6위 구리 KDB생명(5승 20패)에 반 경기 앞선 단독 5위에 머물렀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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