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사랑의 온도탑 열흘 늦게 100도 달성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 3284억, 목표액 웃돌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국내 경기 불황의 여파로 연말 이웃돕기 모금운동인 사랑의 온도탑이 예년보다 늦게 100도를 달성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 수은주가 캠페인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100도를 돌파, 100.5도를 기록했다 1일 밝혔다. 공동모급회 관계자는 "예년에는 1월20일께 수은주가 100도를 넘는데 올해는 가까스로 100도를 넘겼다"고 전했다. 다만 모금액은 3284억원으로 전년도 모금액 3173억원을 웃돌고, 목표액인 3268억원보다 16억원이 더 많이 걷혔다. 이같은 모금액 증가는 개인기부자가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 불황의 여파로 기업기부는 2244억원으로 전년보다 207억원이 줄었다. 개인기부는 1040억으로 318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모금액 중 직장인 기부는 1년전보다 85% 급증했다. 한편, 지난한해 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세월호 특별성금을 포함해 5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세월호 성금 1118억 원을 제외한 이웃돕기 성금은 4714억 원으로 전년도 4546억원보다 168억 원이 늘어 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는 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회장과 이연배 서울지회장, 김주현 사무총장,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 ? 길용우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 행사를 연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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